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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최지만 앞에서 빛바랜 홈런포…피츠버그 끝내기 패배


입력 2022.06.25 12:53 수정 2022.06.25 12: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탬파베이 원정서 2호 홈런포, 시즌 첫 멀티히트 맹활약

4타수 무안타 최지만,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 마감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한 박효준. ⓒ 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박효준(26)이 최지만(탬파베이)이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효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탬파베이 최지만도 이날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박효준이었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빅리그 선배 최지만에 판정승을 거뒀다.


박효준은 3회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방망이 한 번 내보지 못하고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응수했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시속 89.7마일(약 144km)짜리 높은 포심패스트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한 박효준은 5일 만에 다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최지만. ⓒ AP=뉴시스

이후 박효준은 연장 10회초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활약에도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이어진 탬파베이의 연장 10회말 공격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효준은 타율을 종전 0.194에서 0.229(35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탬파베이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3에서 0.286(161타수 46안타)로 내려갔다.


특히 최지만은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어 왔던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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