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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협재·태안 어은돌마을 등 11개 어촌마을 개발된다


입력 2022.06.27 11:34 수정 2022.06.27 11:3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행복한 삶터·다(多)가치 일터 사업 추진

해수부, 내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 선정

해양수산부가 2023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대상지 18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권역별 11개 어촌마을과 7개 시·군이다.


권역별 ‘행복한 삶터’ 사업지로는 강원 삼척시 신남마을·충남 태안군 장곡4리·전남 완도군 금빛안 마을·전남 강진군 강진만·전남 신안군 신의상태동·경남 통영시 견유마을·경남 남해군 미조마을·경남 거제시 송포마을·제주 제주시 협재권역이, ‘다(多)가치 일터’ 사업으로는 충남 태안군 어은돌·경북 울릉군 평리(울릉) 등이 선정됐다.


시·군 역량강화 대상지로는 강원 삼척시·충남 태안군·전북 부안군·전남 진도군·경남 거제시·통영시·남해군이 선정됐다.


이들 어촌마을 중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 대상지와 ‘다(多)가치 일터 조성’ 사업대상지에는 최대 5년간 총 482억원의 국비(지방비 207억원)가 지원되며, 시·군 역량강화 사업 대상지에는 1년간 총 9억원이 지원된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어촌지역에 복지시설·수익시설 등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사업 설계 과정부터 참여하며, 시설물 건립 후 운영도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하는 등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최근 5년간 총 89개 어촌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4171억원(국비 2920억원·지방비 12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행복한 삶터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소득사업을 추진하는 ‘다(多)가치 일터 조성’ ▲ 지역민 역량강화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군 역량강화’ 사업 등 3개 유형으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제주 협재권역과 충남 태안 어은돌마을 사업계획 ⓒ해수부

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참여 어촌마을을 모집했고,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제주도 제주시 협재권역 등 18곳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행복한 삶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 협재권역’의 경우 평생교육센터·협동상생 복지센터·공동생활복지주택 등을 조성해 ‘쉼과 삶, 일이 하나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세부사업 간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라남도 완도군 금빛안권역’은 섬마을에 에너지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동목욕탕과 복지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사업의 구체성과 필요성이 돋보였다.


‘다(多)가치 일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청남도 태안군 어은돌 마을’은 어은돌 해수욕장 내에 독살 체험장을 복원하고 해상낚시터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해양레저 리조트 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평리마을’은 기암절벽·원시림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높이 560m, 길이 2.2km에 이르는 모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대표 관광자원인 코끼리바위를 테마로 카페를 조성해 마을 수입원을 확보하고 울릉도 최고의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들 마을은 사업의 경제성·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으로 어촌 공동화 등 우리 어촌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수부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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