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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폭우 피해 속출…인천서 차량 미끄러져 1명 사망


입력 2022.06.30 09:52 수정 2022.06.30 09:55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밤사이 강수량 충남권 최대 278.7㎜ 수도권 174.5㎜ 등

소방, 침수 현장 58곳 출동…침수 주택서 구조작업도

원주시 소초면서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 ⓒ강원도소방본부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충남권은 서산 278.7㎜, 당진 242.5㎜, 태안 165.5㎜, 아산 163.5㎜, 홍성 114.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충북권에서는 평택 현덕면 174.5㎜, 오산 168.5㎜, 용인 처인역삼 162㎜, 증평 119.5㎜, 진천 118㎜, 음성 금왕 115㎜ 등을 기록했고, 강원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밤사이 주택 181건, 도로 60건, 토사 1건 등 252건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은 침수된 현장 58곳에 출동해 126t의 배수 지원을 했고, 서산에서는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강원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19를 통해 피해 신고 12건이 들어왔다.


이날 오전 4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막고 도로관리사업소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주, 철원, 화천, 평창, 양구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주택 또는지하실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 남부에서는 경기도재난소방본부를 통해 비 피해 신고 33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전날 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과 파주시 교하동에서 각각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 2건이 들어왔다.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도로 등 배수 불량 12건, 수목 전도 11건, 토사 유출 1건 등 30건의 피해 내용이 접수됐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사고 이후 밖으로 나와 서 있던 30대 운전자가 같은 차로에서 뒤이어 오던 승용차 2대에 치여 숨졌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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