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으면 물러나는 게 도의"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임기 2년여를 남기고 사퇴한 가운데 여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홍장표 KDI 원장과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데 대해 "실패했으면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진정한 공직자의 도의"라며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전임 정권 인사라도 권력자가 아닌 국민을 위해 능력과 소신으로 일 해왔다면 중용될 수 있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민생파탄 정책, 이미 국민들께서 심판한 지난 정권 정책의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장악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다시금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