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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Q 영업익 296억원…전년 比 86.2%↑


입력 2022.07.18 16:08 수정 2022.07.18 16:08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매출 3165억원·13.3% 성장

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6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2%와 178.3%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올해 2분기 R&D투자 비용은 전체 매출 13.2%에 해당하는 418억원이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R&D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역시 원외처방시장 1위 사업자로 유력하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한미약품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고, 영업이익도171억원으로 99% 늘어났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미약품의 실적 공시는 깜짝 발표다. 앞서 한미약품 관계자는 “7월 말쯤 잠정실적 공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늘 특정 증권사가 터무니없는 수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담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하는 바람에 시장에 혼란이 커져 불가피하게 공시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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