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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우조선 하청노사 협상 결렬 시 공권력 투입 검토"


입력 2022.07.21 14:38 수정 2022.07.21 14:3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경찰 "언제라도 경찰력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은 맞다"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근로자들이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앞에서 금속노동조합과 바리케이트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가 점거하고 있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철제·난간 농성 중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공권력 투입으로 무게추가 쏠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세부적인 작전 계획 및 투입 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특히 노조원들이 농성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대규모 인력 투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하청업체 노사 협상은 손해배상소송과 파업 하청업체 직원 고용승계 등 문제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날 12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해 이날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은 말해줄 수 없으나 언제라도 경찰력이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은 맞다"며 "이를 대비해 현장 안전 확보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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