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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21일 오전 10시 재협상"


입력 2022.07.22 00:00 수정 2022.07.21 21:5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권성동 "내일 합의 위한 노력할 것"

박홍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

국민의힘, 본회의 대비 의원 비상대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 참석한 뒤 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21일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한번 원구성 협상에 나선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가 21일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또다시 헤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당초 이날을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모여 협상을 이어간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국회의장 주재로 45분간 원구성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대행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 오전 10시에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서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는 따로 협상시간을 갖지 못해서 그 사이에 각 당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아직 이견이 다 좁혀지지 않았다"며 "오늘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협상 쟁점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권 대행은 "협상 과정에 있기 때문에 협상 중에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원구성 협상을 시한인 21일을 넘기게 된 것에 대해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이 있다"고 했다.


여야 원구성 핵심쟁점은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다. 민주당은 두 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씩 나눠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1일은 여야가 정한 원 구성 협상 데드라인이었다. 앞서 김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지금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며 "빨라도 모레(22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모여 협상을 이어간다. 국회가 오는 25~27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부처 업무보고 및 결산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원 구성 협상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22일 오전 중 최종 타결되면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타결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원 구성 협상 타결 및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의 비상대기를 요청했다.


권 대행은 21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22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10시에 예정돼 있다"며 "원구성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의원총회(오후1시30분) 및 본회의(오후2시)를 소집해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원님들께서는 원내 상황에 대비해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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