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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 확진 바이든 “상태 나아지는 중”


입력 2022.07.24 15:51 수정 2022.07.24 15:51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일일 업무도 처리…“美 실제 확진자 수 집계보다 많을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인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일일 업무도 처리하는 등 실제로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에도 말했지만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했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두 번 맞았다”며 “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큰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우 좋은 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쓰지 않을 때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앞서 올해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매우 가벼운 증상을 겪는 만큼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3일 소견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BA.5 확산으로 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2만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약 4만명이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는 300∼400명으로 괜찮은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인 많은 감염자가 당국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확진은 집계보다 아마 몇 배는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박멸하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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