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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물가, 10월 정점 예상… 서민 어려움 연말까지 계속될 것"


입력 2022.07.27 16:19 수정 2022.07.27 19:29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경기 둔화 우려 높아져…복합 위기

물가·민생 안정 및 체질 개선에 중점

거시정책으로 한계…미시대책 병행

도약 기회의 초석 다지기 위해 최선"

최상목 경제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7일 최근의 물가 상승세에 대해 정점 시기를 10월로 예상하며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결국 경기와 물가 두 가지를 모두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지금은 복합 위기이자 글로벌 위기로, 다양한 외부 충격들이 한꺼번에 우리에게 다가와 대응 또한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 가지는 최우선 과제인 물가와 민생 안정, 두 번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과 미래 준비"라고 강조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 최 수석은 "유가가 아직도 높지만 다소 진정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전 세계적으로 10월 정도가 고물가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게 계속 쌓여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물가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성장세 둔화'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라며 "우려들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결국 두 가지 다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생 안정 방안에 대해 최 수석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대외적인 공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통화 정책과 같은 거시정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공급망과 관련된 여러 부분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 지원, 주거안정 대책 마련 등 종합적인 미시대책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최 수석은 "대응이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어 우리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책을 계층별, 분야별로 세밀히 만들고 소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추석을 앞둔 민생 대책으로 소상공인들의 체질 개선과 중장기적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책으로는 수출 및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 지원도 집어넣겠다. 반도체는 여러 번 강조했고, AI·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지원 등 혁신과 규제 개혁도 다룰 것"이라 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공급 곡선을 올리면서 시장 중심으로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하나씩 이 기회에 풀어가면서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이런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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