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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이어 우마무스메까지 1위”…손대는 것마다 대박낸 카카오게임즈 매직


입력 2022.07.28 13:18 수정 2022.07.28 13:31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우마무스메, 양대 앱마켓 1위 지속

며칠 전 진행된 신규 업데이트 영향

'1조클럽' 카겜, 실적 고공행진 전망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양대 앱 마켓 인기 1위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확실히 입증했다. '오딘'에 이어 올해 신작 '우마무스메'도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28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가 매출 순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앞서 이 게임은 정식 출시일인 지난달 20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날 순위 집계가 반영되기 시작한 구글에서는 28위로 시작해 이틀만에 매출 7위, 6일만에 매출 2위에 올라선 바 있다.


우마무스메가 이처럼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데에는 신규 업데이트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육성 우마무스메 2명과 서포트 카드 5종을 업데이트했다. 이 중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이 화제다. ‘키타산 블랙’은 지난해 2월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된 버전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를 얻기 위해 이용자들이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25일 업데이트 이후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까지 다시 상승했다"며 "우마무스메 유저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가 출시돼 아이템 판매 매출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신규 캐릭터 및 서포트 카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카카오게임즈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는 실존 경주마의 이름과 모습에서 따온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싱에서 승리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만 국내에선 비주류로 평가돼 온 장르다.


그럼에도 ‘리니지M·W’ 등 리니지 시리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등 주류를 뛰어넘어 흥행하는 현상은 모바일 게임사장의 주류인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러한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 속 우마무스메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뛰어난 3D 그래픽,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등으로 신선함을 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우마무스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상승폭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하면서 퍼블리셔로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오딘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곧장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오딘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양질의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오픈월드 등이 특징인 대작 모바일 MMORPG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4% 증가한 매출 1조125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약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71%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66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3월 대만에 출시한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흥행으로 2분기 부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2%, 869.8% 증가한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에서 1위로 급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1주일 평균으로 매출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 플레이 구조상 일평균 매출은 최소한 60억원 이상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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