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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에 자주포 100대 수출 허용…지원 노선 바뀌나


입력 2022.07.28 13:26 수정 2022.07.28 13:2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자주포2000(PzH 2000)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제3국을 통해 간접적 지원을 이어오던 독일이 중화기 직접 지원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제조사인 KMW가 자주포 2000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가 이끄는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수출할 자주포2000 100대에 대한 제조허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KMW는 곧 자주포2000 제조에 돌입할 계획이다. 언제 첫 납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체 물량을 납품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KMW는 예상했다.


이번 독일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판매 허용 결정을 두고 독일의 지원 노선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 정부는 그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순번 교환 형식 등을 활용해 중화기와 복합 시스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지켜왔다. 순번교환제는 다른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이 설계한 중화기를 공급하면 독일이 대신 다른 중화기를 해당국에 공급하는 제도다.


독일 연방군이 자체 무기 부족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독일 방산업계가 우크라이나와 직접계약을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독일, 우크라에 자주포 100대 수출 허용…지원 노선 바뀌나


한편 자주포2000은 155mm 주포로 40km 이상 거리까지 쏠 수 있는 중화기다.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대가 화력을 집중할 경우 축구장 1곳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라고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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