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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안 받아"…서울 '준공 후 미분양' 한달 새 481%↑


입력 2022.07.29 06:01 수정 2022.07.29 08:2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한달 새 20% 가량 늘었다. ⓒ국토부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한달 새 20% 가량 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80%가 넘게 증가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데다, 집값 고점 인식이 만연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이 5월(2만7375가구) 대비 2.0% 증가한 2만791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456가구로 전월(3563가구) 보다 25.1% 늘었고, 지방은 2만3454가구로 전월(2만3812가구) 보다 1.5%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719가구로 전달보다 4.5%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7130가구로 전월(6830가구) 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는데, 전월(37가구)에 비해 481.1% 증가한 215가구를 기록했다.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024가구로 전월(1703가구) 보다 18.8%(321가구, 85㎡ 이하는 2만5886가구로 전월(2만5672가구) 대비 0.8%(214가구) 증가했다.


거래 시장은 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304건으로 전월(6만3200건) 대비 20.4%,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43.4%가 줄었다.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260건으로 전년 동기(55만9323건) 대비 44.5% 감소, 5년 평균(47만7892건) 대비 35.1% 감소했다. 수도권(12만3831건)은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 지방(18만6429건)은 33.7% 줄었다.


지난달에는 임대차 시장 거래도 쪼그라 들었다. 6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2656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는 늘었지만, 전월(40만4036건) 대비 47.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10만5964건)은 전월 대비 35.3%,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0만669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해선 55.6%가 줄며 반토막이 났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5만97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3만761가구) 12.6%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은 9만61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줄었고, 지방은 16만360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5885가구로 전월보다(2594가구) 2배 이상 증가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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