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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냉각수 사용 제약 받는 프랑스, 원자로 가동 중단 위기


입력 2022.08.04 09:38 수정 2022.08.04 09:2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유럽 전역에 이상기온 현상에 따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 일부 남서부 지방에서 수은주가 40도를 가리킬 것으로 관측했다.


그 여파로 강물 수온이 높아지자 원자로를 식히는 데 주변 강물을 쓰는 일부 원전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강물 온도가 높아지면 냉각수로 사용하는 데 제약이 생겨서다.


실제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최근 드롬주(州)에 있는 트리카스탱 원전의 원자로 1기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DF는 "이달 6일부터 트리카스탱 원전의 전력 생산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원자로는 가동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 400㎿의 전력 생산은 보장할 수 있다고 EDF는 부연했다.


한편 3월부터 50도에 달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덮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28개 주 1억 명 이상 시민에게 폭염주의보와 경보를 내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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