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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삼림지역 내 경찰 탄약저장고 폭발로 큰불 발생


입력 2022.08.04 20:47 수정 2022.08.04 20:48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추가 폭발 잇따르고 불길 확산

불길 도로까지 이어지지 않아 부상자 無

베를린 교외에서 보이는 그루네발트 불길ⓒ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께 독일의 수도 베를린 시내 남서부의 4천헥타르(ha)에 달하는 삼림지대 그루네발트의 경찰 탄약저장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큰불이 발생했다. 불길은 저장고 주변으로 1.5ha가량 번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발이 잇따르고 있다.


베를린 소방당국은 ntv방송에 계속되는 폭발과 파편으로 엄청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입된 소방인력이 불길로부터 1000m 후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원형으로 확산하고 주변지역이 건조해 불길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폭염은 투입된 소방인력을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으로의 근거리·원거리 열차와 전철 운행은 중단됐고, 고속도로도 양방향으로 폐쇄됐다.


그루네발트 내 경찰 폭파부지의 탄약저장고에는 경찰이 습득한 무기용 탄약과 폭죽 등이 저장돼 있었다. 무기용 탄약의 규모는 50톤(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에서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습득한 무기용 탄약의 뇌관을 제거해온 만큼 경찰은 폭발 원인이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날 숲에 출입하지 말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창문과 문을 닫고, 환풍기나 에어컨을 꺼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택까지는 2km 떨어져 있고, 불길이 도로까지 미치지는 않은 상태다.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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