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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K·강원서 74.8%…박용진 20.3% 강훈식 4.9%


입력 2022.08.06 19:25 수정 2022.08.06 19:4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TK·강원 권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권리당원 투표, 최종 순위 40% 반영

이재명 출생지…애초부터 우세 전망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자신의 출생지에서 치러진 첫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체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박용진 의원은 차점자의 위상을 굳히는 결과를 얻었다.


민주당은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각각 강원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갖고, 이 지역 권리당원들의 순회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도종환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은 대구·경북·강원 권리당원 투표에서 1만5528표(74.8%)를 얻었다. 박용진 의원은 4215표(20.3%), 강훈식 의원은 1014표(4.9%)를 득표했다.


대구·경북은 경북 안동 출생인 이재명 의원의 출생지다. 이 때문에 이 의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사전에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결과적으로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이 나왔다.


'1강 2중' 구도에서 '2중' 후보로 분류된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 간의 득표율 격차도 예상보다 컸다. 박 의원은 20.3%로 20%대 득표율에 '턱걸이'를 성공한 반면 강 의원은 4.9%로 한 자릿수, 그것도 5%에 미달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재명 "기대보다 많은 지지에 감사"
박용진 "아쉬워…다음 지역 더 노력"
강훈식 "예측했던 결과…더 열심히"


권리당원 투표는 최종 순위에 40%의 비율로 반영된다. 대의원이 30%, 국민여론조사가 25%, 일반당원여론조사가 5%의 비율로 반영된다.


민주당은 7일에는 이재명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과 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인천·제주 권역 권리당원들의 순회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의원은 대구·경북·강원 권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기대한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면서도 "당원들의 마음을 잘 받아서 다음 경선 지역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의원은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캠페인이 시작된 것이고 국민에 선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새로운 변화를 끝까지 지치지 않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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