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시범 운행 돌발 상황 점검
환경부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11일 오후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기존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장거리 시외버스, 통근버스, 셔틀버스 용도 수소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1월에 체결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에 수소버스 1대를 제작사로부터 협조받아 부·울·경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에서 12일부터 5주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버스의 편의성, 경제성, 차량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 때 점검 등 실제 운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점검도 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주행거리가 길고, 많은 동력(動力)이 필요한 대형 상용차는 수소차가 탄소중립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작사에서도 앞으로 수소 청소차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화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화물차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