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담배꽁초를 함께 튀겨 배달해 논란이 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폐업을 결정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해당 가맹점이 폐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본사 측은 "믿고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이번에 발생한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발생한 문제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조치하지 못하는 미흡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본사 직권으로 일차적으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라면서 "이차적으로 가맹점주 협의회와 회의를 통해 추가 징계를 결정하던 중, 해당 매장 점주가 '브랜드와 다른 가맹점주분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 결정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주 협의회와 본사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더불어 본사에서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해당 업무 배제 조치 후 차후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피해를 입으신 고객분께 본사 관리자가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날 소비자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 튀김이 왔다"며 치킨과 함께 튀겨진 담배꽁초를 촬영해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