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부장검사, 이번 주 일신상 이유로 공수처에 사직서 제출
올해 5월 김선규 전 수사1부장 퇴임…지난달에는 박석일 수사3부장 면직안 재가
송창진 면직안도 재가되면…공수처 부장검사 네 자리 중 세 자리 비어
공수처 수사2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중…차질 빚을 듯
송창진(사법연수원 33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송 부장검사가 이끄는 공수처 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어 해당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부장검사는 이번 주 일신상의 이유로 공수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대검 중수부 등에서 근무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2월 공수처에 합류했다.
공수처에서는 수사2부장으로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왔다.
공수처에서는 올해 5월 김선규 전 수사1부장이 퇴임한 바 있다. 이어 수사3부의 박석일 부장검사도 지난달 퇴임했다.
여기에 송 부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두 명만 근무하게 된다.
한편, 공수처는 현재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5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