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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2510선으로 후퇴


입력 2022.08.17 15:50 수정 2022.08.17 16:1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일 대비 0.67%↑…기관 2000억 순매도

코스닥도 830선 내줘...환율 1310원 마감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510선으로 물러났다. 코스닥지수도 830선을 내주며 국내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5p(0.67%) 하락한 2516.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05p(0.12%) 오른 2536.57로 출발한 뒤 오전 장중 한때 2543.15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장중 한때 2512.01까지 떨어지면서 251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소폭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져 온 상승세도 멈췄다.


기관이 2010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8억원과 569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여 온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39.57p(0.71%) 상승한 3만4152.01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6p(0.19%) 오른 4305.2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5.50p(0.19%) 하락한 1만3102.5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41%)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3.76%)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0.98%)도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83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p(0.88%) 하락한 827.42로 장을 마쳤다. 개장이후 지수가 한때 834.96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825.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83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218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엘앤에프(5.21%)와 에코프로비엠(0.93%)만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2.93%)과 알테오젠(-2.37%)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310.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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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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