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앱마켓서 매출 톱10위…천공의 아레나와 비슷한 수순
‘서머너즈 워’ IP 그대로 이식…1억5000만 유저 기대감 높여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접목…”3개월 이내 출시 목표”
"2014년 서머너즈 워 출시 초기와 느낌이 비슷한데요."
컴투스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흥행 직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리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이는 컴투스가 반짝 대박보다는 꾸준한 수익을 내는 전략을 택한 결과다. 실제 서머너즈 워는 국내에서도 성공했지만 해외에서 더 크게 성공하면서 빛을 본 게임이다.
2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로니클은 24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6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천공의 아레나도 글로벌 출시 이전 국내에서 비슷한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천공의 아레나는 2014년 4월 국내 출시된 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게임 매출 2위, 11위에 올랐다. 이후 당해 6월 미국, 일본, 대만, 독일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 출시, 지금까지 전 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90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 140개국에서 톱10을 기록했다. 크로니클이 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출시 이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의 높은 해외 인지도는 크로니클 흥행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를 그대로 이식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만큼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두 게임보다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로, 현존 서머너즈 워 IP 작품 중 가장 앞선 세계를 그린다.
크로니클은 기존작 콘텐츠도 계승했다. 크로니클에는 서머너즈 워 IP 게임 최초로 이용자가 소환사로 등장하는 가운데 수많은 소환수를 비롯해 시험의 탑, 카이로스 던전, 아레나 등 기존 IP에서 접했던 콘텐츠도 등장한다. 아울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퀘스트, 지역 던전, 전장, 파티 던전, 거래소, 낚시∙ 요리∙채집∙채광 등MMORPG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갖춰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을 더해 크로니클 글로벌 흥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을 이용자가 플레이 성과를 직접 소유하는 엑스플라(XPLA) 생태계 기반의 P2O(Play to Own)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백년전쟁이 블록체인 업데이트 이후 글로벌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4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크로니클의 블록체인 접목이 흥행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크로니클이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서구권의 반응은 미지수다. 서머너즈 워 IP가 서구권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두터운 인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MMORPG는 미국, 유럽 등에서 주류가 아닌 만큼 장르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MMORPG 장르는 ‘서머너즈 워’ IP에서는 첫 시도이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권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형 MMORPG를 만들고 싶다”며 “‘크로니클’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서머너즈워’ IP와 최적의 형태로 결합하는 MMORPG 장르로서 흥행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크로니클은 올해 하반기 블록체인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최원준 컴투스 상무는 “한국과 글로벌 출시 텀은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3개월 이내 반드시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 최초의 MMORPG다. 개성 있는 세 소환사와 350종의 다양한 소환수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마법 공격형 오르비아, 지원형 키나, 방어형 클리프 등 세 소환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속성과 스킬을 가진 여러 소환수 중 최대 세 마리와 팀을 이뤄 전투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