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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이재용...삼성엔지니어링도 찾았다


입력 2022.08.24 15:35 수정 2022.08.24 20:34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19일 복권 후 첫 일정으로 기흥R&D센터 착공식 찾고 닷새 만

엔지니어링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두번째

해외 사업 현황 보고 받고 구내식당서 임직원들과 식사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직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페이스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사면 복권' 이후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복권 후 첫 일정으로 기흥캠퍼스 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것에 이어 닷새 만에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사업(대형 인프라 건설 관련 제반 산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 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DosBocas) 정유 프로젝트, 1조 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부회장은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약 3년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4차 산업혁명기에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중동 각 국가들과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당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만간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예정된 삼성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참석 여부가 거론된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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