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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타 쓴 네 번째 한국인, 유흥식 추기경 오늘 서임식


입력 2022.08.27 16:49 수정 2022.08.27 17:24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27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서 서임식 거행

유흥식 추기경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부 건물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흥식 라자로(70)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사제 각모 '비레타'를 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장관의 추기경 서임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이날 오후 4시(현지 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다.


이날 유 장관이 추기경으로 서임되면, 한국인 추기경은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와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장관은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3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고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돼 대주교로 승격했다.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양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다.


한편 이번 서임식에서는 유 장관을 포함해 20명의 새 추기경이 서임되며 이로써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어난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최고의 성직자로 종신직이며 교황 선출권을 지닌다. 다만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교황 선출권이 주어진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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