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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ESG 흐름 맞춰 감독정책 정립"


입력 2022.08.31 09:00 수정 2022.08.31 08:5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워싱과 기후리스크 관리 등 최근 국제기구와 해외감독당국의 대응에 발맞춰 금감원도 국내 금융권 특성 등을 감안한 감독정책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녹색금융 관련 국제 컨퍼런스 및 청년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감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 등이 참석해 녹색금융 전망과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녹색금융이란 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통합적으로 뜻하며, 환경 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이다.


그는 "세계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ESG 및 녹색금융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향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사회적 요구가 재확산될 수 있어 준비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버틀랑 자불리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대표, 제프리 리 무디스 지속가능금융 대표, 지안루카 스피네티 피치 지속가능금융 대표는 각사의 ESG 및 녹색금융 미래전망 및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황재학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도 기후리스크 지침서 개정, 국내 금융권 ESG 및 기후리스크 관련 현장 조사 등 금감원의 대응 현황과 향후 업무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채용설명회는 KB 등 기존 금융사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디지털기업과 무디스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해 채용 절차, 면접 준비 팁 등 입사 전략 등을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ESG 및 녹색금융의 미래에 대해 진단하고 관련 감독정책 마련을 위한 열린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우수 지속가능금융 및 산·학 협력 연구 사례 등을 통해 지속가능금융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향후 성장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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