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에어팟프로2·갤버즈2프로…고급형 무선 이어폰 시장도 '후끈'


입력 2022.09.08 11:59 수정 2022.09.08 11:59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애플 3년 만에 신형 에어팟프로2 공개…ANC에 방점

'도전자' 삼성전자, 정교한 음질·ANC로 시장 공략 중

2Q 이어폰 시장 '저가형 주도'…고급형으로 반등 채비

에어팟 프로2. ⓒ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전을 펼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맞붙는다. 삼성전자가 '조약돌' 디자인의 갤럭시버즈2프로를, 애플은 '콩나물 줄기' 모양의 에어팟프로2를 공개하면서다. 최근 중저가형 무선 이어폰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급형 이어폰들이 최근 얼어붙은 무선 이어폰 시장을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에어팟 프로의 차세대 모델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된 에어팟프로 1세대의 후속제품으로, 프로형 제품이 나온건 3년 여 만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2는 이전 세대 강점을 극대화하되 사용성 부문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저왜곡성 오디오 드라이버와 H2칩셋 등을 탑재해 전작보다 음질은 나아졌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기능은 두배로 좋아졌다. 사용 시간도 전작보다 1.5 늘어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에어팟 프로의 트레이드 마크라할 수 있는 '콩나물 줄기'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기존 디자인 기능만 했던 전작과 달리 줄기(흰 막대기) 부문에 터치 기능을 추가해 음량 조절 및 전화 수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에어팟 프로2에 콩나물 줄기 모양이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으나,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는 역할로 나타난 것이다.


갤럭시 버즈2프로(왼쪽하단)부터 그라파이트, 화이트 모델.ⓒ삼성전자

'도전자' 입장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26일 '갤럭시버즈2프로'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버즈2프로 역시 에어팟 프로2처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질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버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24비트 사운드가 탑재돼 기존 16비트 제공 제품보다 256배 정교한 음질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올해 상반기 까지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저가형 제품이 지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직전 분기 대비 13% 오르며 증가세를 보이지만, 100달러 이상 제품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를 덮친 경제 불황에 따른 구매력 악화로 고급형 이어폰 시장 자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반등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급형 제품들이 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에어팟 프로 2의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유일한 대안 모델이 되면서 전작의 교체 수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점쳤다. 갤럭시버즈2프로에 대해서는 높은 음질과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 에어팟 프로2보다 20달러 저렴한 가격대 등을 이유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남궁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