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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5.4%…與 43.4% 野 36.8%, 격차 오차범위 밖으로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9.15 07:00 수정 2022.09.15 05:49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35%대 안착…TK·PK서 높게 나타나

20대 지지율 낮고 60대 이상서 높아

여야 모두 오차범위 내 하락…민주당 하락폭 더 커 격차 벌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5.4%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민주당의 낙폭이 조금 더 커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5.4%(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3.2%)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0.2%p 내리며 변동세는 미미했다.


부정평가는 62.1%(매우 잘못함 52.6%, 잘못하는 편 9.5%)로 긍정평가와 마찬가지로 0.2%p 오르며 같은 추세를 보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적극 부정평가층은 2주 전에 비해 1.1%p 떨어졌다.


동 조사에서 30%대에 근접한 수치까지 하락한 이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세 지속을 위해선 추가적인 동력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공정㈜의 서요한 대표는 “지난 조사부터 반등의 터닝포인트는 잡았지만, 큰폭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윤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뚜렷한 메인 이슈가 없기 떄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5.4%로 조사됐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TK와 PK에서 높게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 46.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38.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게 조사된 곳은 광주·전남·전북으로, 응답자의 22.6%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전 지역에서 응답자의 과반을 넘었다. 광주·전남·전북이 73.1%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50.3%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32.5%가 긍정평가를 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은 38.4%였다. 부정평가 또한 남성에서는 66.0%였지만 여성에서는 58.2%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세이상 20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18세이상 20대의 30.0%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했고, 60대 이상에서는 43.8%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확연히 엇갈렸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서 쏠림 현상이 다소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96.1%가 윤 대통령에게 부정평가를 내렸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68.9%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도 28.4%였다.


이같은 추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 여부에서도 감지됐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없다고 보는 응답층에서는 93.6%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응답층에서는 54.3% 긍정평가를 했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부정평가를 내린 비율은 43.3%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43.4%,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36.8%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함께 실시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4%, 민주당은 36.8%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0.4%p, 민주당은 1.7%p 각각 하락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6.6%p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6%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기타'는 2.2%, '지지 정당 없음'은 13.1%, '잘 모름'은 1.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61.2%, 민주당 20.9%)과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7.5%, 민주당 34.9%)에서 높은 지지율을 가져갔다. 서울(국민의힘 42.2%, 민주당 32.9%) 경기·인천(국민의힘 42.4%, 민주당 39.1%)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에서 46.4%로 30.1%의 국민의힘을, 강원·제주에서 44.3%로 43.5%의 국민의힘을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눌렀다. 남성 응답자의 45.8%가 국민의힘을 지지해 33.9%의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았으며 여성은 41.0%가 국민의힘을, 39.5%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4~50대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고, 2~30대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49.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45.5%, 18세이상 20대가 43.8%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대에서 44.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38.9%, 18세이상 20대 38.1%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갈렸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응답층에서는 62.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7.7%에 그쳤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없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70.2%가 민주당을, 13.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서요한 대표는 "양당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지난조사와 대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두 당이 공통적으로 당대표에 대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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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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