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7세이브로 1997년 이상훈과 어깨 나란히
이제 2개 세이브 추가하면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LG 마무리 고우석이 마침내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단 1개만 남겨두게 됐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2-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76승 2무 46패째를 기록, 이날 NC에 패한 선두 SSG와의 승차를 다시 3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피 말리는 투수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0-0으로 맞선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문성주가 2루 땅볼로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으나 이어 등장한 박해민이 KT 선발 소형준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점수는 양 팀이 뽑아낸 유일한 점수가 됐다. 박해민의 결승타와 함께 LG 선발 김윤식은 6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후에는 정우영과 이정용, 최성훈, 김진성, 진해수,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LG의 막강 불펜이 연이어 등장하며 무실점 행진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주목할 선수는 역시난 고우석이다.
지난 9일 키움전 이후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던 고우석은 2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올랐고 3명의 타자를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특히 고우석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5km의 빠른 공은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공까지 구사하면서 KT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거둔 고우석은 LG의 전설인 이상훈이 1997년 써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LG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는 시간 문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3년 봉중근이 기록한 38세이브. 아직 LG는 잔여 경기가 제법 남아있으며 고우석은 팀 역사상 최초로 4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