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긴급 윤리위 소집
이준석 징계 가능성…'제명' 거론도
李 "권투하기로 하고 칼 들고 나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이 자리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윤리위 전체회의가 18일 오후 3시로 잡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리위는 지난 1일 의원총회의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촉구' 결의에 대해 "당의 모든 기구는 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장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윤리위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을 열어 놨었다.
이 전 대표는 '제명'을 예상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 결과를 받아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권투 하기로 하고 글러브를 꼈을 때 질 것 같다고 갑자기 칼을 들고 나오면 그게 뭐냐"고 적었다.
이어 "18일에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 놓고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 해준다"며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