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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닥친 기후위기] 회사 지분 100% 환경단체 기부한 회장…바이든도 기후위기 피해자 된다?


입력 2022.09.18 14:42 수정 2022.09.18 12:4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 일가가 소유권을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겼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쉬나드 회장 부부와 두 자녀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해 파타고니아 소유권을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쉬나드 일가는 매년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수준의 수익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쉬나드 회장은 "소수 부자와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1973년 설립된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유기농, 친환경 재료로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매출의 1%를 기부하기도 했다.


눈앞까지 다가온 기후 위기…"미국 대통령도 피하지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현재 기후 위기는 모두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다가온 상태다. '세계 최강국'으로 인정받는 미국 대통령 역시 기후 위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에 위치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심각한 침수 위기에 직면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기후변화는 모두의 위기라고 강조해 왔다"면서 "이 모두에 자신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바이든 대통령의 여름 별장은 홍수 지역 한가운데 위치하게 됐다. 기후변화 연구 그룹 퍼스트 스트리트 파운데이션은 그의 여름 별장이 홍수 위험 10점 척도 중 가장 높은 10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5년간 침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은 98%에 달한다고 그룹은 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 역시 이 별장을 특별 홍수 위험 구역에 포함한 상태다.


한국도 고강도 방파제 시설 개발 한창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역시 기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높은 파고를 버틸 수 있는 '차세대 테트라포드'가 개발돼 강원도 고성에 설치됐다.


기존 테트라포드는 성능을 뜻하는 '안전계수'가 6에서 8 사이였는데, 점점 강해지는 태풍을 막기엔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된 테트라포드는 열 십자 모양으로 상하 대칭을 이룬 형태다. 안전계수는 '10'으로 기존보다 1.5배 정도 강하다.


해양수산부는 국가 어항을 보수·보강하기 위해 전국 110여 개 항구의 설계 파고를 재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면 성능이 떨어지는 방파제 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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