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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환된 LG 1위 경우의 수, 그래도 SSG가 유리


입력 2022.09.26 09:15 수정 2022.09.26 09: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LG, 연장 10회 김민성 결승 만루 홈런으로 역전승

잔여 경기 수 감안했을 때 여전히 유리한 쪽은 SSG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린 김민성. ⓒ 뉴시스

아직 1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L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SSG와 LG의 승차는 다시 3.5경기 차로 좁혀져 시즌 마지막까지 정규 시즌 1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만약 LG가 이 경기를 패했다면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 차로 벌어졌고, 잔여 경기 수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 이대로 순위가 마감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LG는 불펜진을 모두 투입시키는 총력전을 펼쳤고 연장 10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김민성이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SSG의 꼬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다시 3.5경기 차로 줄어든 승차. 그렇다면 LG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먼저 SSG는 137경기를 치른 가운데 86승 4무 47패(승률 0.647)를 기록해 7경기를 남겨뒀고, 81승 2무 49패(승률 0.623)의 LG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3.5경기 차를 줄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여전히 유리한 쪽은 SSG이며 자력 우승이 가능한 팀 역시 SSG다.


일단 SSG가 남은 7경기서 최소 6승 1패만 거둘 경우 LG가 전승(12승 무패)을 따내더라도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 즉, SSG의 매직넘버는 ‘6’이 된다.


SSG와 LG의 순위 역전 경우의 수.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6승을 얻지 못한다면 이때부터 경우의 수가 발동한다. 만약 SSG가 5승 2패, LG가 12전 전승이라면 순위가 뒤집히고, 마찬가지로 SSG의 4승 3패와 LG의 11승 1패가 나와도 역전이 만들어진다.


반면 LG는 남은 12경기서 무조건 5할 이상의 승률을 따내야 한다. 승률 5할인 6승 6패를 했을 경우 SSG가 전패(7패)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결국 LG 역전 가능 시나리오 마지노선은 12경기 중 최소 7승이라는 뜻이다.


LG가 2무를 기록한다면 극적으로 승률 동률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SSG가 유리하다. 두 팀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8승 1무 7패로 SSG가 근소 우위를 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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