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조작 사건? 새빨간 거짓말로 사안 모면하려는 수작"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더 큰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고 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27일 당론 발의한)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 처리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해임할 가능성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임건의안은 탄핵과 마찬가지로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를 하고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통과가 된다"며 "일반안건과 달리 특별다수제로 의결하도록 발의 요건과 의결 요건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 그런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은 국회의원 재적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발의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를 거친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선 "부통령의 경우 대통령이 만나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장관 공석이 발생해도 차관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논란을 'MBC의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로 사안을 모면해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수많은 음성전문가들, 또 방송에서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고 정확한 발언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을 다했는데 바이든이라고 발언하는 것이 선명히 들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