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양당 격차 6.6%p→2.3%p 좁혀져
이준석 가처분 '긍정 44.0%, 부정 44.5%'
與 지지층선 부정, 野에서 긍정 높아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기소 등 각종 현안으로 공방을 벌이면서도 양당 모두 특별한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5%p 하락한 40.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1.8%p 오른 38.6%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 2.9%, 기타정당 3.3%, 없음 14.0%, 잘 모름 0.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과 충청에서는 양당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세 이상은 국민의힘을, 30대와 4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50대에서는 양당 간 격차가 거의 없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44.7%, 민주 35.9% △경기·인천 국민의힘 38.5%, 민주 38.9% △대전·세종·충남·충북 국민의힘 42.2%, 민주 38.3%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16.7%, 민주 61.6% △대구·경북 국민의힘 47.8%, 민주 31.6%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0.1%, 민주 33.3% △강원·제주 국민의힘 43.9%, 민주 30.8%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국민의힘 49.1%, 민주 29.0%, △30대 국민의힘 31.5%, 민주 45.5%, △40대 국민의힘 23.8%, 민주 52.2% △50대 국민의힘 42.2%, 민주 39.1% △60대 이상 국민의힘 50.6%, 민주 31.7%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국민의힘 41.7%, 민주 38.2% △여성 국민의힘 40.1%, 민주 38.9%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6.6%p에서 이번 주에는 오차범위 이내인 2.3%p로 좁혀졌다. 다만 각 정당의 지지율 증감은 오차범위 내에서 횡보한 수준이었다. 서요한 공정(주)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은 하락하고, 민주당은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격차가 줄어든 것"이라며 "양당 모두 국민이 이해할만한 뚜렷한 득점 포인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이 대표의 소속정당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가처분' 행동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 전 대표의 지속적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4.0%는 긍정평가(매우 잘함 21.0%, 잘함 23.0%)를, 44.5%는 부정평가(매우 잘못 28.0%, 잘못 16.4%)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
응답자별로 살펴보면,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대가 높았다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더 높게 나오는 흐름이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55.6%, 부정평가 31.8%로 집계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57.3%, 긍정평가가 34.3%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7.1%(부정 32.4%)로 과반이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긍·부정이 팽팽한 가운데 보수 강세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43.3%(부정 44.5%) △경기·인천 41.0%(부정 45.9%) △대전·세종·충남·충북 48.9%(부정 44.4%) △광주·전남·전북 48.6%(부정 39.9%) △대구·경북 52.1%(부정 42.1%) △부산·울산·경남 39.9%(부정 45.2%) △강원·제주 42.9%(부정 46.8%)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고 30~40대는 긍정평가가 우위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20대 39.9%(부정 42.1%) △30대 44.7%(부정 42.2%) △40대 50.5%(부정 39.6%) △50대 44.8%(부정 46.9%) △60대 이상 41.5%(부정 48.4%)로 집계됐다. 성별 긍정평가는 △남성 49.2%(부정 43.1%) △여성 38.9%(부정 45.8%)로 남녀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서요한 공정(주)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55.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가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4.3%의 긍정평가가 나오는 등 어떤 방향으로든 국민의힘에 마이너스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