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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품감정원 소견서까지, ‘신뢰도’에 초점 둔 명품 업계


입력 2022.09.30 09:30 수정 2022.09.29 17:21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코로나19로 인해 억제됐던 소비 욕구에 대한 보복소비 심리가 만족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소비로 몰려, 평소 하기 어려운 럭셔리 소비로 집중되었다. 또한 억제됐던 소비로 돈이 굳었던 점도 럭셔리 소비를 가능하게 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더해, 프리미엄 열풍, 소비를 본인 정체성을 정의하는 행위로 간주하는 소비 심리 확산에 힘입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성장한만큼 문제도 늘어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명품 플랫폼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151건으로, 매년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소비자원이 약 2주에 걸쳐 1년 이내 국내 명품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정품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명품 플랫폼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가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가 36.7%(257명), ‘명품의 정품성을 신뢰해서’ 15.6%(109명), ‘상품이 다양해서’ 14.1%(99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 플랫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정품 보증 시스템 강화’ 36.1%(253명), ‘반품 비용의 합리적 책정’ 17.6%(123명), ‘소비자 문의의 신속한 응답’ 15.7%(110명) 등을 꼽았다.


한편, 다이아커머스는 지난 2021년 정식 세관을 거쳐 수입신고필증을 부여받아 정품만을 판매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온라인 명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모든 상품 구매 시 한국명품감정원에서 정품 감정 소견서를 발급받아 유통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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