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점 배율 ETN도…다양한 투자수요 부응
다양한 기초자산 활용…시장 활성화 기대
한국거래소가 채권형 상장지수증권(ETN)에 3배율 레버리지를 도입하고 소수점 배율 ETN도 내놓는다.
거래소는 5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ETN에 소수점 배율을, 채권형 ETN에는 3배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현재 ETN의 배율은 기초자산과 무관하게 ±2배의 정수배만 가능하다.
이에 거래소는 ±0.5배율 단위의 소수점 배율 ETN을 도입한다. 1배수 이하 상품의 가격제한폭은 지표 가치를 안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30%를 적용하고 그 외의 배율은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거래소는 “투자자 니즈 반영 및 상품 안정성 제고를 위해 허용범위 이내에서 투자위험을 조절한 소수점 배율 상품을 허용하게 됐다”며 “변동성지수(VIX) 등 고변동성 기초자산의 경우, ±1배 미만 상품의 도입으로 ETN 지표가치 변동률이 축소되고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가 보다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형 ETN에는 ±3배율 레버리지를 도입한다. 상품성 제고를 통한 채권 투자 수요를 맞추고자 채권형 ETN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를 3배수까지 허용한다.
이는 최근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 및 증시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이해관계자 및 시장참여자 대상 의견수렴을 거쳐 이 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및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주식과 원자재 외 다양한 기초자산이 보다 원활하게 활용돼 ETN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