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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_트렌드] “성수기 왔다”…성큼 다가온 추위에 패션업계 ‘함박웃음’


입력 2022.10.11 07:35 수정 2022.10.07 17:1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야외활동 증가와 쌀쌀해진 날씨에 니트·맨투맨·패딩 판매 불티

"본격 추위 시작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에 매출 증가" 기대

헤지스 모델이 아이코닉 케이블 니트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LF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가을 추위에 니트·아우터 등 따뜻한 가을·겨울(FW)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인 FW 시즌인 만큼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헤지스가 지난달 21일 올 하반기 핵심상품으로 출시한 ‘아이코닉 케이블 니트’ 품목 매출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아이코닉 케이블 니트는 울 90%, 캐시미어 10% 등 캐시미어 혼방 원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고, 8가지 다양한 컬러와 90~110까지 5가지 사이즈로 출시돼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F 관계자는 “아이코닉 케이블 니트는 정통 프레피룩을 연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며 “Y2K 트렌드 영향으로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온효과가 우수한 내의도 인기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BYC의 추동 제품 판매율은 전주 대비 55% 올랐다. BYC는 일상복과 레이어드 할 수 있는 기능성 발열웨어 보디히트를 다양한 컬러로 출시해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커머스에서도 관련 의류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W컨셉에 따르면 최근 2주(9월23일~10월6일)간 패딩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195% 크게 늘었다. 재킷·니트(20%), 맨투맨(31%) 등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


W컨셉은 오는 31일까지 남성 고객을 위한 '쇼핑가이드(SHOPPING GUYDE)' 행사를 열고 재킷, 코트, 패딩 등 제안하는 기획전 진행한다.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윈터 프리쇼(WINTER PRE-SHOW)' 기획전 통해 아우터, 잡화 등 브랜드별 겨울 신상품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남성 패션 큐레이션 기획전 '쇼핑가이드'.ⓒW컨셉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최근 일주일(9월30~10월6일) 기준 패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다. 이 기간 코트(86%), 자켓(40%), 기모(25%), 맨투맨(23%), 니트(20%) 등도 많이 팔렸다.


패션업계에서는 엔데믹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11월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 겨울 의류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성도 있어 FW 시즌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널디는 FW 시즌을 맞아 모델 태연과 함께한 겨울 아우터 신상 콜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신상 콜렉션은 부드러운 에코 퍼 소재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자켓에 ‘뮬리 에코 퍼 버킷햇’과 ‘뮬리 에코 퍼 투웨이 호보백’을 매치해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웃룩을 완성했다.


이랜드의 스파오는 FW 시티보이 컬렉션을 내놨다. 기존 시티보이 무드를 살려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컨셉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겨울 의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고물가로 인해 기대보다 매출 전망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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