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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트라우마 떨친 울산, 포항마저 넘고 우승 한 풀까


입력 2022.10.11 00:01 수정 2022.10.10 22: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위 전북과 승점8 차이, 동해안더비 승리시 17년 만에 우승

올 시즌 1승 2패로 밀리는 포항과 대결서 우승 확정할지 관심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마지막 고비인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넘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을까.


울산은 11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에 밀려 매번 2인자의 설움을 느꼈던 울산은 올 시즌 전북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지난 5일 전북과의 2022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만 해도 또 한 번 울산에 ‘가을 울렁증’이 찾아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8일 리그 경기서 다시 만난 전북과 맞대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 전북과 리그 맞대결에서도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어느 정도 트라우마를 떨쳐냈다.


현재 승점 72(21승 9무 5패)를 쌓은 울산은 승점 64(19승 10무 7패)에 머문 전북과 격차를 승점8까지 벌렸다. 남은 3경기서 1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은 울산의 차지가 된다.


지난달 리그서 맞붙은 울산과 포항.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교롭게도 울산의 다음 상대는 포항이다.


포항전에서 패해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만 울산 입장에서는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아온 포항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특히 지난 2019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은 홈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비로소 전북 트라우마를 떨친 울산으로서는 포항과 ‘동해안더비’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다면 기쁨은 더 배가 될 수 있다.


포항과 올 시즌 세 차례 대결에서도 1승 2패로 밀려 있기 때문에 또 다시 패한다면 우승을 차지해도 찜찜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물론 포항도 안방서 울산의 우승 헹가래를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걸린 3위 자리 확보를 위해 울산만큼이나 승리가 절실하다.


만만치 않은 포항을 상대로 과연 울산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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