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자위 한전과 산하기관 국정감사
'새만금 7200배 수익' S교수 여러 의혹
11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전력 등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7200배 수익'으로 잘 알려진 전북대 S교수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새만금 일대 풍력발전 사업권을 가진 전북 소재 국립대 S교수 일가는 1000만원짜리 회사를 외국계 회사에 720억원(5000만달러)에 파는 주식매매 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S교수 일가 회사는 한전 자회사들과 수십억원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S교수 동서가 대표로 있는 회사(기가스엔지니어링·현 ㈜제타이앤디)는 면허도 없이 한전KPS와 '새만금 해상풍력 종합설계용역'을 체결했다. 45억원 규모 부당이익을 얻으려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타이앤디는 S교수 일가가 소유한 ㈜해양에너지기술원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곳이다.
또한 ㈜제타이앤디는 한국서부발전과도 '국내 서·남해안 대상 고효율 해상풍력단지 개발(400㎿~1.0GW급 사이트 발굴)'이라는 15억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제타이앤디라는 업체명을 직접 거론하고 "전북대 S교수의 동서 회사"라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한전KPS 사장에게 "제타이앤디 설계용역 명목으로 한전KPS에서 45억원을 타갔지만 자격미달로 전액 회수당했다"고 질타했다.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겐 "제타이앤디는 연구보고서를 안냈고 연구생마저 전원퇴사했다. 심지어 대학원생들의 돈도 빼썼다"고 지적했다. 서부발전이 지난달 7일 진행한 현장 실사에서 ㈜제타이앤디는 컴퓨터 분실 등을 이유로 증빙 서류 제출을 거부했고 참여 연구원들도 전원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전북대 S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를 산자위 명의로 요구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 산자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이번 사안의 철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S교수와 일가 회사의 편법이 난무하다. 여야를 떠나 검경의 집중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