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대학원생 대상 1인당 최대 4000만원 지원
매년 2명 내외 선발, 극지 연구분야 진출 기회
해양수산부는 10월 17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의 극지 관련 분야 전공 석·박사과정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차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의 신규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부터 극지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인 ‘극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연례적으로 진행해왔다.
그간 이를 통해 총 35명의 학생들이 남·북극권 대학에서 단기 해외연수에 참여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국내 교육 과정을 통해 총 46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수료생 중 일부 학생들은 극지연구소·한국해양수산개발원·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국내외 극지 관련 기관에 취업했고, 국내 등재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성과에서 더 나아가 극지연구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는 프로그램을 수요자 맞춤의 장학사업으로 개편해 추진키로 했다.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은 기후·환경변화, 조선·해운, 국제협력 등 극지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우리나라 국적의 대학원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매년 2명 내외의 학생들을 신규로 선발해 4학기 동안 총 8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학생들의 여건에 따라 등록금·학업장려비·극지 연구활동비 및 기타 연구수행에 필요한 비용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며, 1학기 기준 1인당 최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장학사업은 ▲극지 분야와 지원자의 전공 간 적합성 ▲지원자의 극지(연구)분야 진출 희망 정도 ▲극지 연구를 통한 사회 기여 의식 등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장학생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해수부 장관 명의의 장학생 임명장을 받고, 학기별 1회 극지 분야 관련 보고서 작성, 대외활동 등과 같은 극지 연구 및 활동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또 졸업 시에는 극지 관련 졸업논문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또한 장학생들은 장학금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되는 ‘북극서클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혜택도 받게 되며, 극지 관련기관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향후 극지 연구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받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해수부 홈페이지의 알림·뉴스-공지사항 게시판의 공고 게시글 및 공고문 파일을 내려받아 지원 요건과 지원 양식을 확인할 수 있고, 작성한 지원서와 서류는 모집기간 내에 전자우편(weekly_kmi@kmi.re.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2인은 11월 25일 해수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내년에 시행 첫해를 맞이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극지 연구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극지 과학·산업·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극지연구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