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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만지면 안 돼요"…공원·산에서 발견되는 '사각 덩어리' 정체


입력 2022.10.18 15:21 수정 2022.10.18 15:2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서울시

서울시가 산기슭 혹은 공원에서 밤톨 크기의 카키색 사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 3만 2,000여 개를 북한산과 양재천변 등 주요 산·하천 주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광견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다. 이 때문에 시는 너구리 서식지에 예방약을 살포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다.


올가을에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도심 공원에도 약을 뿌리기로 했다. 살포 지역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설치되며 30일이 지나면 남은 예방약은 수거할 계획이다.


예방약은 닭고기와 어분을 뭉친 갈색 사각 덩어리 형태로 내부에 백신이 포함돼 있다. 동물이 먹으면 잇몸으로 백신이 흡수돼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사람이 예방약을 만지면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는다. 이에 시는 산책이나 산행 중 예방약을 발견해도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약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경우 주사를 통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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