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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이재용 등 삼성 경영진 '집결'...김승연 등 한화 일가도 참석


입력 2022.10.25 12:17 수정 2022.10.25 13:02        수원 = 데일리안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홍라희 전 리움 관장 등 유족 참석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60여명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직접 참석해 눈길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도식이 열린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선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2주기를 맞아 총수 일가와 전·현직 사장단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은 코로나19개 대거 유행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다만 올해는 유족 외에도 삼성그룹 경영진 300여명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선영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선영에서 열린 추도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선영을 찾기 전인 오전 8시부터 주변 인근은 많은 차량들과 이를 통제하는 삼성 에스원 직원들로 북적였다.


9시경 제사를 지내기 위한 물품과 화환 등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차량이 선영 내부로 들어간 이후 삼성 사장단 60여명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검정색 대형 밴 6대가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선영 내로 진입했다. 사장단은 계열사별로 나눠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검정 색상의 제네시스 G90 차량을 타고 선영에 들어섰다. 뒤이어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이 각각 탄 차량들이 줄지어 진입했다.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도식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인의 생전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다만 외부 인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부사장, 김동선 전무 등 아들 셋과 함께 유족들과 비슷한 시간대에 직접 추도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연 회장은 삼성그룹 일가와 시간차를 두고 다소 뒤늦게 선영에 들어섰다가 추도식이 끝난 후 삼성 총수 일가보다 조금 앞서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으로 빠져나갔다.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들은 40분 가량 선영에 머물다 오전 11시30분쯤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을 마친 뒤 현직 사장단 60여명 등과 함께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장단이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 및 부사장 등 경영진들도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도 이날 추도식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영 내·외부 공간제약으로 인해 한번에 많은 인원이 올라갈 수 없어 삼성그룹 관계자 외의 의료진들 역시 별도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선영 내부에 위치한 봉분을 찾을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2020년 10월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5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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