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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의 단련’ 무시 못할 키움의 가을 경험


입력 2022.10.26 08:00 수정 2022.10.26 08: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 합류한 2015년부터 40차례 가을 야구 경험

60경기 두산에 이어 2위, LG는 23경기 치르는 중

가을 야구 경험이 쌓이고 있는 키움. ⓒ 뉴시스

가을 야구만 벌써 40번째 경험 중인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 시즌 2위 LG 트윈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키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을 내준 키움은 원정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향한다.


키움의 여러 승리 원동력 중 손에 꼽을 요인은 역시나 쌓여가는 가을 야구 경험이다.


막내 구단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며 10구단 체제가 완성된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무려 40번의 가을 야구 경기를 치르고 있는 키움이기 때문이다.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키움이 1점 차 리드의 중압감을 이겨내기까지는 과거 숱한 패배와 실패가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키움은 이듬해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을 치르며 무려 7번의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2회)이나 준플레이오프(2회)에서 탈락하는 게 일쑤일 정도로 키움의 상위 라운드 진출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쌓이고 쌓인 팀의 노하우는 젊은 선수들에게 전달되며 큰 경기서 중압감을 갖지 않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2015년부터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40경기를 치른 키움은 20승 20패를 기록하며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리즈 승패 역시 6승 6패로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상황. 따라서 이번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키움의 가을 야구 성적 역시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같은 기간 가을 야구를 가장 많이 경험한 팀은 역시나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2015년부터 무려 60경기를 치렀고 36승 24패(승률 0.600)의 높은 승률을 바탕으로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일궈냈다.


두산, 키움 다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른 팀은 NC 다이노스로 30경기서 14승 16패를 기록했고, 현재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LG 트윈스가 23경기(10승 13패)로 가을 경험을 축적하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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