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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채권시장 점진적 안정 예상...악화 시 자산매입기구 가동”


입력 2022.10.26 09:26 수정 2022.10.26 09:2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6일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채안펀드와 회사채 매입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나온 가운데 채권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매입기구를 가동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상경제금융회의 대책은 적절했다는 판단”이라며 “채안펀드나 회사채, 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의 투자한도를 확대함으로써 화력을 보충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질적인 내용면에서 맥을 잘 짚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책과 관련된 시장의 반응은 총론에서는 환영하나 각론에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요약된다”며 “현 대책으로는 계속 만기가 도래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중앙은행의 유동성보강 등을 통한 지원매입기구를 다시 가동시킬 필요성 또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다소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어 우선 현 대책을 통해 시장안정화를 도모한 연후에 그래도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지 않으면 그때 가서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번 대책의 효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일단 공감하면서도 시장심리가 돌면 유동성은 다시 돌게 돼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책의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적인 자금집행이 이뤄지면서 채권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PF자산매입기구를 가동시켜 부동산PF 관련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무상지원이 아니라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이기에 특혜시비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고 공정가치평가를 통해 자산매각자가 일정비율 후순위채권을 인수하도록 하면 모럴해저드도 방지할 수 있다”며 “관건은 잠재적 손실부담이 큰 시행사와 후순위채권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인데 시공사가 시행사를 겸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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