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2’(Grand Mint Festival 2022, 이하 GMF)가 2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GMF’에는 2개의 야외 스테이지에 총 31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으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함께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개최였다.
소란의 무대에는 전소민이 깜짝 출연함과 동시에 다양한 특수효과로 페스티벌의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GMF’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곡을 만든다”라며 GMF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10CM의 공연에는 빅나티가 피처링으로 올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이어 연속으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하게 된 멜로망스는 7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알찬 무대를 선보였고, 9년 만에 컴백한 마이앤트메리는 ‘GMF’와 함께 한 추억담과 더불어 1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GMF’의 역사를 견인해온 아티스트인 페퍼톤스와 데이브레이크가 연이어 출격한 일요일의 러빙포레스트가든 무대는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인해 입장 제한이 걸렸으며, 10월25일 발매되는 신곡들을 연주한 밴드 SURL(설)과 엠넷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우승팀 터치드의 공연에는 스탠딩존을 넘어설 정도의 구름 관객이 몰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GMF’에서는 과거와 달리 최근 페스티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광경들도 여럿 마주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GMF’에 출연한 신진급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본인들의 공연 이후 일정 내내 선배 및 동료의 무대를 관람함은 물론 페스티벌 현장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관객 분포에 있어서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참여하면서 키즈존이 예상치 못한 큰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또한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대형 콘텐츠존에는 민트페이퍼의 아트마켓인 ‘Digging the Taste’, 서울시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준비한 ‘서울뮤직포럼’,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FINAL 8팀의 사인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여타 페스티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포토월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SNS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던 ‘GMF2022 어워즈’의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대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