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日 등 각국 지도자들도 애도의 뜻 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사고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질(바이든 여사)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빨리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더그(부통령 남편)와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비통해하는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하며 부상당한 사람들 모두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국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명의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우리는 한국 국민들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미국 대사관 직원 모두를 대신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깊은 애도의 뜻과 위로의 말을 전해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시간과 대면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참사를 언급하면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는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일본 외무성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다친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로윈을 즐기러 온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에 기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중 외국인도 1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