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이버 체험관 열어 보이스피싱 예방한다

금융감독원이 오픈하는 사이버 체험관 소개 포스터.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이번 달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보이스피싱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개 금융협회·중앙회와 공동으로 금융소비자가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관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접속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메신저 피싱 모의체험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 ▲그놈 목소리 체험 ▲유튜브 상영관 등 4개 체험관 항목 중 하나를 클릭해 체험하면 된다.

먼저 메신저 피싱 모의체험 프로그램은 피싱범이 메시지를 보내온 상황을 재현해 이용자가 선택한 답변 내용에 따라 대응 성공 또는 실패를 안내한다.

메신저 피싱의 대표 유형인 ▲자녀사칭 ▲정부대출 빙자 ▲수사기관 사칭 ▲택배 안내 등 총 4개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3개씩 총 12개 화면으로 진행된다.

최초 연락 온 상황부터 순차적으로 3번 대화를 나누도록 하고 3번 모두 제대로 대응한 경우 성공이다.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는 다양한 피싱 관련 상황들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이 선택한 대처방안(질문 별 2개중 선택)을 토대로 성향을 분류해주고 유형별 피싱 대처방법을 제시한다.

성격유형을 판별할 수 있도록 4개의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3개씩 질문이 마련돼 있다.

총 12개의 질문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답변을 토대로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각 성격유형별 주요특징 및 대처방안, 주의해야 할 보이스피싱 수법 등을 안내한다.

그놈 목소리를 찾아라는 금감원이 보유중인 음성 중 5가지를 선별해 이용자에게 들려주고 이중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를 찾는 퀴즈 형태다.

유튜브 상영관은 쉽고 재미있는 홍보 추진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명 유튜버와 연령별 맞춤형 동영상을 공동 제작해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요령 등을 설명한다.

14F는 카드뉴스 형태를 활용해 어르신 대상의 보이스피싱 범죄 실제 사례와 대응요령을 시각화해 알기 쉽게 숙지하도록 안내한다.

짧은대본은 웹드라마 '돈없는 연애'를 제작해 대면편취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 아르바이트에 대한 경각심을 현실감있게 전달한다.

한편,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 활동 및 공모에 참여한 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체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18개 은행의 금융 앱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체험관 운영기간이 끝나도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 업로드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국민이 휴대폰 접속 및 메시지 전달 등을 통해 손쉽게 보이스피싱 체험형 홍보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