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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쟁 말자더니... 野 양경숙 "朴 정부는 세월호 수장, 尹정부는 이태원 떼죽음" [2022 국감 영상]


입력 2022.11.08 15:56 수정 2022.11.08 15:57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양경숙 "신군부 양민 학살처럼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수장,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떼죽음"

野, 정부 수습 초당적 협력하겠다더니... 여야 정쟁으로 번진 '이태원 참사'

與 "참사, 정쟁 이용" 野 "장관 등 문책"... 대통령실 국감 충돌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5일 이후 참사 책임론을 두고 정쟁을 이어갔다. 야당은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한 수습을 두고 정부와 함께 초당적 협력을 밝힌 바 있으나 얼마 못 가 정쟁으로 번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두고 "19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서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학생들을 세월호에서 수장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을 사지에 좁은 골목으로 몰아넣고 떼죽음을 당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양 의원의 신군부 등 비유에 대해 "그것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양 의원은 "공포탄이라도 쏴서 길을 내든지, 비상 사이렌을 울리든지, 156명 청년들을 살렸어야 했다"며 "국가 통치체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권력 핵심과 근간이 병들지 않고서야 도심 한복판에서 몰살을 그냥 방치할 수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서실장은 "어제 대통령도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 대통령실 관련 경비로 인해 기동대 배치 인원 부족을 문제 삼으며 "(기동대가) 불과 1Km에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도 있었고, 대통령 사저 근처에도 있었는데 긴박한 현장 배치 요청은 수용되지 않았다"며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순간에도 현장에 경찰 배치를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그 판단은 1차적으로 용산경찰서에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이태원을 관할하는 당시 용산경찰서장이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사 당시 이 전 서장은 사고 발생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전화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제공 : 국회방송 NATV>

영상편집 : 김찬영 기자



ⓒ 데일리안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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