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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치적 책임" 언급…이상민 장관 경질 시사?


입력 2022.11.12 01:00 수정 2022.11.12 01:0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순방 전 참모들과 회의서 참사 수습 당부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

대통령실, 尹 "정치적 책임" 언급 확대 해석 '선 긋기'

"철저 진상 확인 뒤 책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 발언"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해외 순방을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참모들과의 간담회에서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적 책임'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대통령실 측은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어제 순방 출국 전 열린 수석 비서관 간담회에서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라며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 받을 권리를 확보해 드려야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수석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 부연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경질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자 우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출국 전 성남 서울공항으로 환송나온 이상민 장관이 목례를 하자 이 장관의 어깨를 두 번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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