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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2명·바바 부상 아웃…'1승 타깃' 가나 무너져가나


입력 2022.11.14 22:11 수정 2022.11.14 22: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예상대로 제1·제2골키퍼 부상 낙마..이강인 동료 바바도 부상 아웃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 가나축구협회 SNS

부상 악재에 울상인 가나 축구대표팀이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했다.


가나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각)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예상대로 제1·제2의 골키퍼가 부상으로 모두 낙마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클럽에서 활약 중인 리처드 오포리(29)는 컵대회 준결승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020년 당한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있었던 오포리는 지난달 A매치를 통해 복귀해 니카라과전(1-0승)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주전 골키퍼다.


오포리가 빠질 때 골문에 섰던 조 월러콧(26)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다. 오포리(19경기) 다음으로 많은 A매치 경험이 많은 월러콧(10경기)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찰턴 소속이다. 최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3골을 내줬다.


내로라하는 우수한 골키퍼들은 아니지만 가나 축구대표팀의 제1, 제2의 골키퍼라는 점에서 둘의 부상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토마스 파티(아스날)와 가나의 중원을 지켜야 하는 이드리수 바바(26)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강인과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인 바바는 지난 10일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상대의 강한 태클을 당한 뒤 다리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피치를 벗어나 벤치에 앉았다.


바바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파티가 고질적인 근육 문제로 나서지 못할 때, 대신 출전했던 중요한 자원이다. 특유의 탈압박과 기동력을 자랑하는 파티는 고질적인 근육 부상으로 가나와 아스날로 하여금 가슴 졸이게 하는데 바바마저 쓰러져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중국적 선수 귀화에 열을 올렸던 가나 축구대표팀에는 기대를 모았던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제레미 프림퐁-칼럼 허더슨 오도이(레버쿠젠)의 이름이 빠졌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렉틱 빌바오)나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등 EPL 주전급 선수들은 이름을 올렸다.


가나(61위)는 H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다. 부상 선수와 일부 귀화 선수들이 제외되면서 예상했던 만큼의 전력 보다는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H조에 속한 우루과이, 포르투갈의 가나전 완승 가능성이 더 높아진 만큼,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는 더 절실해졌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격돌한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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