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빈곤 포르노? 김건희 스토킹에 목매는 안타까운 민주당


입력 2022.11.17 07:07 수정 2022.11.17 13:08        데스크 (desk@dailian.co.kr)

제정신 잃은 수준의 광기 스토킹 결국 사고

형수 쌍욕도 사전에 있는 말이라 괜찮나?

“인간 아닌 동물이라 제소 대상도 안 돼”

김정숙과 비교되니 더 발악하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대통령실

‘접대부’도 모자라 ‘포르노’라는 말까지 나왔다.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가 발설한, 입에 담기가 매우 거북한 단어다. 그의 ‘빈곤 포르노’란 용어 사용은 명백한 모욕이요 도발이다. 나라의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을 깎아내리다 못해 더러운 어휘로 할퀸 광기(狂氣)의 막장 폭력이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소한 실수나 조금이라도 어색한 장면이 포착되면 이들 눈에는 참사다. ‘김건희를 못 잡아먹어서 곧 죽는’ 스토킹 전문 정당 민주당이 마침내 제정신을 잃은 수준에 도달, 제대로 사고를 쳤다. 이것이야말로 참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또는 Pornography of Poverty)란 장경태의 주장대로 사전에 있는, 위키피디아에도 등재(登載)돼 있는 용어다. 미디어 매출이나 자선 단체 모금을 늘리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자극적으로 이용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기사 작성, 사진이나 영화 촬영 등의 행위를 이른다.


문제는 사전에 있고 없고가 아니다. 장경태가 지지한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입에서 나온 형수 쌍욕도 그 명사, 동사 등이 다 사전에 있는 것들이다. 그러면 괜찮다는 말을 장경태도 하진 못할 것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가 해외 순방 길에 한국 의료진이 심장병 치료 봉사를 하고 있는 국가의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患兒)를 찾아 위로하는 사진을 보고 그런 불결한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문제다. 김건희가 앵벌이 짓을 했나? 그 사진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신문 부수 확장을 하려고 했냐 말이다.


윤석열과 김건희를 반대하고 미워하는 일반 아저씨, 아줌마들이야 비판을 하고 못마땅한 소리를 할 수는 있다. ‘억지 미담을 만들어내려고 공식 행사에 불참하면서까지 사진 찍기용 환자 어린이 집 방문을 했다’라는 식의 험담이 그들 입에서 나온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제1야당이 공개적으로 그래서는 안 된다. 제발 국격도 생각하고 그런 말을 듣고 참담해 하는 국민들도 생각해줘야 한다. 상대편 진영 사람들은 요즘 사는 게 정말 너무 피곤하다. 이러려고 저들에게 월급 주나 하는 자괴감을 느끼면서…….


장경태는 39세로 젊은 국회의원이다. 50~60대도 아니고 30대가 그런 망발(妄發)을 해서 더욱 절망적이다. 그도 ‘봉숭아 학당 학생들’로 유명한 처럼회 멤버이며 호남(순천고 졸) 출신이다. 열성 친명계로 이번에 최고위원이 됐다.


초선인 그는 2년 반 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때 각종 방송에 출연, 흙수저 출신의 가난을 자신의 대표 상품으로 팔았던 사람이다. 그렇다면 ‘소년공’ 노래를 부른 대선 후보 이재명과 장경태야말로 빈곤 포르노를 찍은 배우들 아닌가?


장경태는 ‘포르노’란 말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영부인 김건희에게 그 말을 끼얹어 그들 진영에서 만들어낸 악성 루머 속의 ‘줄리 접대부’ 이미지를 소환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경박하고 추잡한 행동의 후과(後果)는 그의 업보가 될 것이다.


그는 ‘외교 참사’를 주장하기 위해 난데없이 캄보디아 국가 이미지 실추를 걱정했다. 김건희가 배우 오드리 헵번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1992년 내전국 소말리아에 봉사 가서 촬영한 ‘구도’를 정상회의 개최국에서 강행,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캄보디아는 가난하고 병든 국가라는 이미지를 남기게 됐다. 엄연한 외교 결례이자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국격은 실추됐다.”


걱정도 팔자다. 캄보디아는 자국이 이미 의료 선교 등을 받고 있는 나라의 영부인이 와서 직접 해당 병원과 환자 어린이 집을 방문해줌으로써 그 봉사가 확대되게 돼 국가적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자랑스럽지 않은 부분을 감추고 싶은 건 위선과 허세가 당훈(黨訓) 비슷한 한국의 민주당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마음이다.


‘80세 아부꾼’ 박지원도 이번엔 김건희 공격으로 태도를 바꿨다. 간신배다운 처신이다.


“어제 보니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꿇리지 않고 좋더라,”(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때)

“가서 무슨 뭐 사진만 왕창 찍어가지고 오드리 헵번,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하니깐… 위문하러 간 것도 아니고 그건 좀 오버다.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한 건 굉장히 옳지 않다.”(4개월 뒤인 이번 동남아 순방 때)

김건희가 바이든과 팔짱을 낀 것도 이들에게는 당연히 먹잇감이다. ‘봉숭아’ 고민정의 내로남불 궤변이 압권이다.


“김건희의 (바이든과) 팔짱은 불편했으나 김정숙의 (마크롱과) 팔짱은 괜찮은 것이었다.”

여당 여성 의원들은 장경태의 포르노 발언을 규탄하면서 김정숙의 과거 행보를 떠올렸다. 김건희 스토킹 당의 입을 봉(封)할 수 있는 건 김정숙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그들은 김건희가 ‘관광 외교와 사치의 여왕’ 김정숙과 비교돼 더욱 발악하는 모습이다.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이다.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을 홍보 촬영처럼 진행해 왔었던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여성 혐오와 아동 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 민주당은 그를 최고위원 직에서 사퇴시키고 출당시켜라.”

여당 지도부가 장경태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하자 김기현은 그는 제소 대상도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폭언(?)’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윤리위 제소 대상조차 아니다. 윤리위를 가려면 적어도 인간이어야 되는데 인간이 아닌 동물을 윤리위에 제소해야 하는가?”


이성을 잃은 민주당 의원들이 동물이기야 하겠냐마는, 적어도 괴물 수준엔 이르렀다. 치료와 교정이 시급하다.


글/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정기수 칼럼'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2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