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학폭 논란' 심은우, 영화 '세이렌'으로 활동 복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오메가엑스, 눈물의 기자회견…“소속사 대표 상습 폭행·성추행 1년 지속”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보이그룹 오메가엑스가 16일 추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A씨의 폭언 등이 시작돼 1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리더 재한은 “A씨가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소속사에 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순차적으로 형사고소, 위자료 청구 등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폭행,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부당정산 강요한 공갈미수 등으로 형사고소할 계획”이라며 “일단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게 우선이다. 효력정지 가처분 접수를 했고, 위자료 규모도 신속히 산정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현재 오메가엑스는 ‘오메가엑스’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노 변호사는 “멤버들 요청으로 우리 법무법인 이름으로 상표가 출원된 상황이며 새 보금자리 찾으면 양도할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돌싱글즈’ 이소라, “전 남편에 사과…나쁜 이미지 오해하게 만들어 죄송”
‘돌싱글즈3’ 이소라가 전 남편과 관련한 논란들에 결국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소라는 지난 18일 SNS에 “방송에서 전 남편과 전 시댁을 언급해 나쁜 이미지로 오해를 받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고 전 남편과 저는 대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전 남편이 제보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더 이상 전 남편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저의 개인사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돌싱외전2’에 출연 중인 이소라와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이소라는 상습 불륜을 하고 음주가무를 즐겨 이혼을 하게 됐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당초 이소라는 “이혼 사유는 (알려진)사실과 다르다. 일일이 반박할 증거들을 가지고 있지만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진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압수수색부터 윤여정·이승기 등 이적설까지…바람 잘 날 없는 후크엔터
최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가 이번에는 소속 배우들의 이적설과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후크엔터는 5시간가량의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사유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17일 소속 배우 윤여정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후크엔터는 “전속계약 만료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면서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檢, ‘보복협박 혐의’ 양현석 징역 3년 구형…“죄질 불량”
지난 14일 진행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13차 공판에서 검찰이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를 야간에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 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양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하다.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조차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고, 쌍방이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학폭 논란 겪은 심은우 복귀…“좋은 사람되도록 노력할 것”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심은우가 17일 새 영화를 들고 복귀했습니다. 심은우는 이날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 그래야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할 것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심은우는 지난해 3월 학교 폭력 논란 중심에 서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 네티즌이 ‘중학교 시절 심은우 주도 하에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심은우는 “과거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받은 친구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