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힘, '정진상 구속' 반발한 이재명 맹공…"존재자체가 민폐"


입력 2022.11.19 16:14 수정 2022.11.19 16:1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기현 "李, 부하 방패 삼는 비겁한 리더"

권성동 "이재명, 수사나 성실하게 받으라"

성일종 "지금 상황에 맞는 말은 유죄필벌"

박정하 "李 논리라면 태양도 조작된 가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오른쪽) ⓒ데일리안 박항구,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에 반발하는 발언을 꺼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직하지도 않고, 양심적이지도 않고, 의리마저도 없는 비겁한 이재명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폐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이 구속되자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했다고 한다"며 "말이라도 못하면 덜 미울텐데, 국민 염장지르는 언행이 정말 밉상이다. 자신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는데 시치미나 뚝 떼고 앉아 민생을 운운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착각하지 말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김 의원은 "정직하지도 않고, 양심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의리마저도 없이 자신의 부하직원을 방패막이로 삼아 그 뒤에 숨는 비겁한 리더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폐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실장 구속과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오늘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헛된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며 "포연, 칼날, 칼춤과 같은 단어를 동원하는 이 대표의 억지 비장미를 보니 헛웃음마저 나온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이 대표에게는 이제 덮어씌울 대상도 없다. 꼬리자르기를 할만한 꼬리도 안 남았다"면서 "본인 스스로 '민주세력' 운운해봐야, 대장동 노름판의 '정치적 물주세력'인 것을 온 국민이 다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우겨봐야 법치의 시간은 오고야 말았다"며 "수사나 성실하게 받으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지금 상황에 맞는 말은 유죄필벌(有罪必罰)"이라며 "죄가 있는 자를 구속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어쩌면 그렇게 양심의 가책 하나 없이 거짓을 진실이라고 우겨대나"라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을 게재했다.


성 의장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지만 범죄자의 범죄 행위는 반드시 침몰하게 돼있다"며 "원내 다수당 대표의 권력으로 아무리 검찰을 겁박해도 범죄자는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속된 정 실장은 (이 대표와) 정치적 동지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한 몸"이라며 "포연이 걷히면 이 대표 자신이 그곳에 서있을 것임이 분명한데, 불리할 때만 민생 운운하는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은 민주당 입맛대로 칼질하고, 민생법안은 막아서며, 정쟁에 앞서던 것이 민주당임에도 염치조차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이없다"며 "이 대표 논리대로라면 해도 달이거나 검찰이 조작한 가짜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인용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또 대장동 개발사업자 선정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사업지분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반발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